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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막둥이(3-3 최형규)
작성자 최형규 등록일 14.08.23 조회수 142
힘은 지혜보다 약하다. 옛날에 막둥이라는 천하장사 아이가 살았다. 그런데 천하장사 막둥이는 자기는 어딜가도 자기가 이겨서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어느날 막둥이는 바위에 누워서 자려고 하다가 등이 따가워서 저고리를 벗었더니 이가 나왔다. 짜증이 난 막둥이는 돌을 마구마구 던져댔다. 하지만 이가 죽지않자 집채만한 바위를 들어 이에게 힘껏 내리쳤다. 이가 튕겨나가는 걸 본 지나가던 농부가 "이는 바윗돌로 내려치는게 아니라 엄지 손가락으로 꾹 눌러서 죽이는 거라네."라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셨다. 천하장사 막둥이는 농부가 지례롭다고 생각했다. 그후로 막둥이는 힘 센 사람이라고 잘난척하지 않고 예쁜 각시 얻고 토끼같은 아이 낳아 잘 살았다고 한다. 나는 힘이 세더라고 천하장사 막둥이 처럼 날난척하지 않고 농부처럼 아주 지혜롭게 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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