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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준 요술보자기
작성자 정수환 등록일 13.04.24 조회수 233

옛날 어느 산골에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집에서 혼자 사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 젊은이는 혼자 살다보니 게을러져서 방만 나서면 아무데서나 오줌을 누곤 했다.  어느 추운 겨울날은 몇 발자국도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귀찮아 뒷문에서 방문만 열어 놓고 선채로 산을 향해 오줌을 누었다.  마침 산신령이 그걸 보고 깜짝 놀라 호랑이를 보내 혼내 주려고 했다.  그런데 혼내 주러 갔던 호랑이가 문밖에서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젊은이가 여느 때와 같이 뒷문을 열고 오줌을 누려고 하였다. 호랑이가 혼내주려고 뛰어 나가려는 순간 젊은이가 중얼거렸다. “아! 춥다. 추워! 난 찬바람을 막아주는 오두막이 있어도 이렇게 추운데, 뒷산에 사는 호랑이 영감은 얼마나 추우실까?” 자기를 걱정해 주는 젊은이의 말을 들은 호랑이는 고마워서 그냥 돌아온다. 그리고 젊은이가 고마워서 산신령님에게 부탁하여 새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요술 보자기를 가져다주었다.  젊은이는 새한테서 엿들은 이야기로 박진사댁 외동딸의 병을 고쳐 주고, 그 외동딸과 결혼을 하여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이다.


느낀점: 호랑이를 걱정해 준 젊은이의 따뜻한 인정과 고마운 이에게 보답을 하려는 호랑이의 착한 마음씨를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데서나 오줌을 누는 지저분한 버릇은 고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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