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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행운돼지'를 읽고(4-2 조희주)
작성자 조희주 등록일 15.08.26 조회수 63

  이 책의 제목은 '길모퉁이 행운돼지'이다. 그런데 이 책의 겉표지에 있는 돼지의 모습은 행운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무서움을 줄 것 같은 모습이었다. 행운돼지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어느날 진달래 마을에 '행운돼지'라는 가게가 생겼다. 행운돼지 사장은 사람들에게 신기한 물건들을 공짜로 준다고 했다. 사람들은 행운돼지에 들어가려고 다른 사람들을 마구 밀쳐댔다. 행운돼지에서는 맛있는 요리가 되는 냄비, 예쁘게 깎는 가위 등 여러 가지 물건들을 공짜로 주었다. 사람들은 그런 신기한 물건들을 받으려고, 행운돼지에 들어가려고 했다. 행운돼지에서 물건을 받은 사람들은 돼지가 되었다. 사람들이 공짜에 의존하고, 욕심을 부려서 돼지가 된 것 같다. 욕심을 부리는 건 나쁘지만, 그 행운돼지 사장이 더 나쁜 것 같다. 행운돼지가 없었거나 돼지가 된다고 알려줬더라면, 사람들이  모두 돼지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나'의 부모님도 돼지가 되었다. 나는 행운돼지의 사장이 준 행운의 물건은 행운이 아니라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돼지가 되면 그 물건들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사람이 되는 방법은 있다. 자기가 행운돼지에서 받은 물건을  없애야 한다. 단 그 물건을 사용한 사람이 없애야 한다.

  꼭 '나'의 부모님이 다시 사람이 되면 좋겠다. 사람에게 욕심은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안 좋은 욕심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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