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못하는 병구는 우연히 수학 학원에서 공부 잘하는 영모를 만났다.
알고보니 영모는 네 살때 이미 한글을 다 깨우치고 영어, 수학, 피아노, 바이올린, 바둑, 태권도, 수영, 감성교육, 창의력, 영재 교실까지 거의 모든 과목들을 다 배운 아이였다.
그러나 영모는 공부 쪽으로는 관심이 없고 조각을 좋아해서 조각가가 되는게 꿈이다.
하지만 영모의 아버지는 조각이나 하는 자식을 원하지 않고 학원에 강제로 보냈다.
이런 이유로 병구와 영모가 만났다.
영모 아버지는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고, 아들만큼은 자심이 원하는 대로 만들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누구보다 훌륭하고 큰 인물이 되기를 바라나 공부에 관심이 없는 영모는 바라는 아들이 아니었고 결국 영모는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했다.
당연 불만 품은 영모는 말도 없이사라지고 만다.
모처럼 말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 영모를 좋아했던 병구는 영모를 찾는다.
영모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병구는 아파트 지하 계단에서 검은 고양이와 있던 영모를 생각하게 되고 그 곳을 찾아 갔다.
기다렸다는 듯이 검은 고양이는 병구를 이상한 세계로 안내하였다.
라온제나, 슬프고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곳, 신비하고 낯선 곳으로의 모험은 시작되고, 다시 담을 넘고 돌아온 병구는 현실 세계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도 어린이 나름의 힘듦이 있고 가정환경과 연결되는 현실과의 갈등과 관련이 있다.
그것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린 책이 이 책인것같다.
영모가 사라진 라온제나 라는 판타지의 세계가 꼭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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