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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1 3-1 박수진
작성자 박수진 등록일 14.12.26 조회수 136

전 3학년 1반 이에요. 제가 이 책을 소개하게 된 이유를 말하려고 해요. 왜냐하면 이 책 표지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가장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한 책,  20세기 가장 많이 읽힌 책,  전국 서점 베스트셀러 종합 1위라는 엄청난 글들이 써있었기 때문이에요.  많은 감동 덕에 눈물이 흐른다고 맨 처음에는 별거 아닐 거라는 생각으로 읽었어요. '눈물이 나긴 뭘 나?' 이 생각으로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책 이야기를 대충 읽어도 감동적일 거예요.

이 책은 이야기가 101가지로 모두 나누어져 있는 책이예요. 이야기가 많지만 그 중 제가 가장 감동적이었던 이야기 1가지 정도 알려드릴게요.

 

제목: 앤디의 순교

앤디는 재미있고 귀여운 아이였다. 다들 앤디를 좋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들 앤디를 괴롭혔다. 왜냐하면 그것이 앤디 드레이크를 대하는 방식이었으니까. 모두가 그런 식으로 앤디를 대했다. 그래도 앤디는 언제나 미소로 답했으며, 커다란 두 눈은 '아무튼 고마워.' 하고 말하는 듯 연신 깜박였다.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들에게 앤디는 '왕자를 대신해 매 맞는 소년' 과도 같았다. 그러나 앤디는 우리의 그룹에 자신을 끼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그 특별 대우를 감수하겠다는 태도였다.

앤디 드레이크는 케이크를 못 먹는대요.걔내 여동생은 파이를 못 먹는대요. 사회복지 수당이 없으면 앤디 드레이크네 가족은 굶어 죽는대요. 라고 우리가 신이 나서 문법도 안 맞는 노래를 마구 불러대곤 했다.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앤디의 아버지가 감옥에 끌려 갔고, 어머니는 빨랫감과 남자들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이야기가 우리들 사이에 오갔던 듯하다. 앤디의 발목, 손톱, 발톱에는 항상 때가 끼어있었고 코트는 너무 큰 것을 우리는 놀림감으로 써먹었다.

우리 모두는 앤디를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걔는 우리완 달라! 우린 걔가 싫어! 안 그러니?" 우리들 중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로 인해 우리들 내면에 잠들고 있는 야만적인 심성을 두드려 깨우게 되었다.

생략

어느 날 우리는 내 집 앞에서 캠핑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들께서 앤디와 함께 하라고 햇지만 우리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난 내키지 않았지만 내 집 앞에서 주최한 캠핑이니까 내가 앤디에게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여지껏 앤디가 나를 가장 좋아했다고 믿었는데.......

생략

난 아직도 그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 난다. 앤디는 타이어 대신 정원에서 쓰는 호스를 잘라 고정시킨, 여자애들이나 타고 노는 낡은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그는 캠핑 장소에서 자기를 기다리며 서 있는 나를 보자 기쁘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나는 애써 그의 기쁜 인사를 무시했다. 그가 나를 따라오자 나는 얘기했다. 내 자신도 믿어지지 않았다. "앤디, 우린 널 원치 않아!"

순간 앤디의 두 눈에 커다란 눈물이 걸렸다. 나는 아직도 그 장면을 놀랄 정도로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동안 수천 번도 더 그 장면이 내 마음속을 지나갔었다. 나를 쳐다보던 앤디의 시선. 영원과도 같은 그 순간 내게로 얼어 붙어 있던 그 시선.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증오가 아니었다. 그것은 충격이었을까? 불신의 시선이었을까? 아니면 나에 대한 연민의 시선?

앤디의 입술에 작은 떨림이 일었다. 그게 전부였다.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질문조차도 없이 쓸쓸히 고독한 길을 걸어갔다. 그 순간 우리는 깨달았다. 우리가 너무도 잔인하고 끔찍한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우리는 뒤늦게 사건의 교훈을 깨닫고 제각기 몸서리 쳤다. 신의 형상에 따라 만들어진 한 인간을, 그것도 무방비한 상태로 놓여 있는 한 순진한 인간을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파괴했음을.

난 30년이 흐른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일을 후회한다.

 

아, 이 글은 나에게 정말 감동을 주었어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런 것이었다는 것을......... 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거예요. 사람은 내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도 하게 되는 그런 성격이라는 것을.... 남을 먼저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이 책을 정말로 추천해주고 싶어요. 각 이야기마다 교훈을 담고 있는 이 훌륭한 책이기 때문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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