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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6-1 서한경)
작성자 서한경 등록일 14.08.24 조회수 1762

지렁이가 살면 지구가 사는데, 사람이 살아가면 왜 지구가 죽어갈까? 인천에 사시는 할아버지는 오래 전부터 항아리에 지렁이를 키우셨다. 작은 텃밭이 있는 집으로 이사 가신 후에는 작은 텃밭에 있는 지렁이를 아끼신다. 비가 와서 지렁이가 블록 위로 올라오면 다시 땅으로 옮겨 사람의 발에 밟히지 않게 하신다. 그래서인지 텃밭에는 지렁이가 많이 산다. 이 지렁이들은 할아버지의 텃밭 농사에 도움을 주고, 음식물 쓰레기 값도 절약시켜 준다. 할아버지께서 지렁이들을 보면서 설명을 해 주셨다. 지렁이가 남은 음식물도 먹어주고, 땅에 양분도 공급해주고, 숨도 쉴 수 있게 해 준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지렁이만도 못한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셨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를 읽으면서 지구를 살리는 일에 대해서는 사람이 지렁이만도 못함을 알게 되었다. 핸드폰이 고릴라를 못 살게 구는 이유가 궁금했다. 휴대폰에는 ‘콜탄’이라는 물질을 정련하면 나오는 ‘탄탈륨’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 콜탄은 콩고에 많이 있다. 그런데 콩고에는 고릴라들이 많이 산다. 고릴라들이 사는 산에서 콜탄을 캐기 때문에, 고릴라들이 살 곳을 잃어간다. 수많은 산을 통째로 무너뜨리기 때문에 고릴라들은 살 집을 일어버리는 샘이다. 심지어는 콜탄을 캐러 온 사람들이 고릴라들을 사냥하기까지 한다. 고릴라가 핸드폰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의 재료를 구하려고 고릴라는 괴롭히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다. 고릴라는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데 사람은 고릴라를 괴롭게 한다.

이 책에는 사람 때문에 괴로워하는 동물과 식물들과 환경이 소개된다. 북극곰들은 갈수록 더워지는 지구, 밀렵꾼들, 바다 오염으로 인해서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지구가 더워지는 이유는 우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때문이다. 사람들이 내는 온갖 소음 때문에, 산새들도 괴로워한다. 산새들의 짝짓기를 방해해서 그들의 번식을 어렵게 만든다. 우리나라 동해안을 드나들던 귀신고래도 사람 때문에 괴로워한다. 사람들이 바다에 버린 비닐과 플라스틱을 먹이인 줄 알고 먹어치웠다가 위장에 가득 차 영양실조로 죽어간다. 북극곰이 나를 괴롭힌 적이 없고, 산새들 때문에 시끄러웠던 적도 없고, 귀신 고래가 내 음식을 빼앗아 간 적도 없는데 우리 사람들은 아무 잘못 없는 북극곰과 산새들, 귀신고래 뿐만 아니라 수 많은 동물과 식물을 괴롭힌다. 사람을 제외한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사람이 사는데 도움을 주는데, 사람은 그들을 괴롭힌다.

사람은 동물과 식물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리고 그 손해는 사람을 괴롭히게 된다. 먹는 물이 부족하거나, 강물과 지하수가 오염되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미 물 문제로 심각한 나라들도 많이 있다. 내가 한두 번 입고 버리는 옷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비닐봉지나 일회용품은 공기를 오염시키고, 홍수와 질병을 일으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장차 큰 문제가 되어 우리를 괴롭힐 환경 문제가 평소 우리의 작은 습관들 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복을 입지 않는 습관이 전쟁을 일으킨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소풍을 갈 때 간편하게 하려고 사용하는 나무 젓가락이 황사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도 깨달았다. 아무 생각 없이 스위치를 켜는 습관이 핵 위협을 가져오는 것도 알았다. 나의 평소 작은 습관이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키다니...... 나에게는 작은 것이지만 온 지구의 인구의 습관이 합쳐지니까 이렇게 큰 위협이 되는구나.

작은 습관이 지구를 망치는 것처럼, 작은 습관으로 지구를 살릴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내복을 입는 것,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 필요한 스위치만 켜는 것으로도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더 생각해 보았다. 아빠 차타고 학원가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학원에 가야겠다. 가까운 곳은 걸어가야겠다. 냉장고 여는 습관을 고쳐야겠다.

사람은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 고릴라를 괴롭힌다. 그런데 고릴라가 사람을 괴롭히지는 않는다. 고릴라가 살 수 없는 환경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사람이 편리하고 행복하려고 하는 일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고릴라에게도 미안하고, 지렁이에게도 미안하다. 고래나 새들에게도 미안하다. 그리고 나 때문에 괴로움을 받을 후손들에게도 미안하다. 그런데 얼마 있으면 또 잊어버리고 나 편한 데로 살 것 같아서 더욱 미안하다.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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