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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ot (3학년 3반)
작성자 임현지 등록일 14.08.01 조회수 142

옛날에 당근(홍당무)가 살았어요. 머리가 붉은색이라서 모두 당근이라고 불렀어요.

그는 엄마, 아빠, 그리고 그의 형과 함께 살았어요.

 어느날 엄마는 당근에게만 심부름을 시켰어요.

"당근아, 닭장 문좀 닫고오거라."

밖은 깜깜했어요. 당근은 무서웠지만 닭장 문을 닫고 왔어요.

 또 하루는 엄마가 맛있는 참외를 사 왔어요.

그러나 아빠와 당근의 형에게만 참외를 주었어요.

"당근은 참외 싫어하지? 그러니 참외 껍질이나 토끼에게 주고와라."

당근은 토끼에게 참외 껍질을 주며 말했어요.

"엄마는 왜 나만 미워할까? 난 정말 화가나!!"

 엄마는 그 뒤로도 당근에게 심부름을 시켰어요.

 그의 형과 놀 때도 형이 골탕을 먹여 토끼풀을 먹이고,

아빠가 왔을 땐 아빠가 당근을 안아주지 않았어요.

 당근은 슬펐어요. 그래서 울고 말았어요.

그때, 아빠가 왔어요. 당근이 갖고 싶어하던 나팔을 들고 말이에요.

 그때부터 당근은 가족의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가족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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