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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릉 삐죽 할라뿡
작성자 최서인 등록일 14.02.05 조회수 169

총각은 활쏘는 것밖에 몰랐다.그래서 정승사위가 될때까진 집에 못들어간다.그래서 집을 떠났다.한참을 가니 배가 고팠다.근데 새가 시르릉 우는거다.마침 배가 고파서 그 새를 먹었다.근데 그 새의 깃털이

붙어 있을때 한걸음걸면 시르릉! 두걸음걸면 시르릉!시르릉! 하는것이다.너무 신기해 그냥 가지고 다녔다.이번엔 삐죽삐죽우는 새를 먹었다.근데 그 깃털도 삐죽 !삐죽!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도 가지고 다녔다.이번엔 새가 할라뿡하고 우는 것이다.그래서 그새도 잡아먹었더니 할라뿡!할라뿡!하는것이다.그래서 그것도 가지고 다녔다.한참을 걸어 마침 어느 마을에 들어갔다.근데 이쁜 아가씨가 눈에 들어왔다.그래서 총각은 아가씨와 결혼하고 싶었다.얼마후 총각은 정승집에 도착했다.그 마당엔 때마침 이쁜 정승달이 뜰에 서 있었다.총각은 활쏘는 실력으로 아가씨 치마에 깃털들을 휙! 붙였다.근데 3걸음을 걸으니 시르릉 삐죽 할라뿡!하는 것이다!그래서 아가씨는 한참을 놀림받다가 그만 몸살이 났다.근데 의원을 불러도,굿을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결국 정승은 방을 내다 붙였다."내 딸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을 사위로 삼겠다"그래서 총각은 가서 병을 고쳐주는 척하다가 깃털하나를 쑥!그리고 삐죽깃털을 쑥!그리고 할라뿡 깃털을 쑥 뽑아냈다.그래서 병을 고쳐 사위가 되고, 그 뒤로 신부와 아버지와 오래오래 잘 살았다고 한다.나는그런 깃털을 그냥 땅에 버리는데 안버리고 가지고 있는게 물건을 소중히 간직할수 있는 사람같다. 얼굴은 총각이 못생겼지만, 마음이 따뜻해 신랑감으로 딱이다 그런 꾀가 있는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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