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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 여우'를 읽고
작성자 노지원 등록일 13.08.25 조회수 190

 ' 책먹는 여우 '를 읽고

 

 어느날,아주 나른하고 따분한 날 문득 내 눈에 ' 책 먹는 여우 ' 라는 책이 들어왔어요. 할 것도 없는데 잘됐다 싶어서 얼른 책을 집었어요. 책 표지에는 주둥이가 무지하게 큰 여우가 있었어요. ' 책 먹는 여우? 여우가 책을 먹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치게 되었어요.

 

 여우 아저씨는 책 먹는 것을 좋아해요. 책을 읽고, 소금과 후추를 탁!탁! 뿌려서 먹지요. 여우 아저씨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을 사려고 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전당포에 줘버렸어요. 간당거리는 의자 하나와 책상만 빼고요.  돈이 모자라서 책을 먹을 수가 없는 어느 날, 여우 아저씨의 눈에 도서관이 보였어요. 책 향기 풀~풀~ 나는 천국 같은 곳을요.  그 날부터 여우 아저씨는 매일매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하나,둘씩 먹었어요. 날마다 책에 침이 묻혀 있고 동물 냄새가 나서 수상하다고 생각을 한 사서가 여우 아저씨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봤어요. 그런데 어머나! 여우 아저씨가 책을 먹는 모습을 그만 사서가 보고 말았어요. 그날부터 여우 아저씨는 도서관 출입금지 인물이 되었어요. 책이 너무나 먹고 싶어 견디지 못한 여우 아저씨는 그만 잘못된 길을 선택하고 말았어요. 여우 아저씨는 할머니의 털모자를 푹 눌러쓰고 도서관에 들어가 사람들을 협박했어요. "어서 내 가방에 책을 가득 채우지 않으면 이 총으로 다 쏴버릴거다!" 깜짝 놀란 사람들은 여우 아저씨에게 책을 줬어요. 하지만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사람들이 털모자를 쓴 강도가 여우 아저씨인줄 아나봐요. 여우 아저씨가 경찰에 끌려갔어요! 감옥에서 주는 것은 책이 아닌 빵과 우유뿐. 여우 아저씨는 견딜 수 없었어요. 그 때 문득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여우 아저씨는 교도관 빛나리씨에게 우여곡절 끝에 연필과 종이를 구했어요. 여우 아저씨는 그날부터 열심히 글만 썼어요. 여우 아저씨의 글이 완성되자 여우 아저씨는 제일 먼저 교도관 빛나리씨에게 보여줬어요. 글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빛나리씨도 종이을 뜯어먹을 뻔 했어요! 빛나리씨는 여우 아저씨에게 가기 전에 그 글을 복사했어요. 그리고 여우 아저씨에게 줬죠. 그 글에 대한 소문에 소문이 퍼져 여우 아저씨는 감옥에서 나가게 되었고 여우 아저씨는 유명해졌죠. 심지어 여우 아저씨의 글이 영화로 나가기도 했어요. 여우 아저씨는 돈을 많이 벌게 되었고 책도 실컷 먹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난 여우 아저씨가 정말~정말 부러워요. 나도 여우 아저씨처럼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좋아하는 쇼핑도 마음껏 하고, 정말 멋진 집에서 살고 싶어요. 그리고 난 여우 아저씨가 너무너무 신기해요. 어떻게 책을 먹죠? 이 책을 읽고 난 종이 먹기를 시도해 본 적이 있어요. 생각보다 맛있진 않더군요. 난 여우 아저씨의 그 훌륭한 글을 읽어 보고 싶어요. 혹시 몰라요? 내가 그 글을 읽고 영감을 얻어서 더 훌륭한 글을 쓸 수 있을지? 그리고 난 여우 아저씨께 질문하고 싶은 게 있어요. 왜 글을 써서 교도관 빛나리씨께 드렸을까요?  다른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이 세상의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필 교도관 빛나리씨께 드렸을까요? 차라리 나한테 주면 좋을걸.. 다음번에 여우 아저씨를 꼭 만나서 물어볼 거에요. 내 궁금중이 풀릴 때까지!

 

3학년 4반 15번 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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