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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3학년 2반 정다빈)
작성자 정다빈 등록일 13.08.24 조회수 208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처음엔 엄마의 책꽂이에 있었다. 우연히 이 책을 보고 내가 보는 그림책 같아서 왜 여기에 있냐고 엄마께 여쭈어 보니 엄마께서 아주 좋아하는 책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읽어 보았는데 아주 재밌지는 않았다.  나는 좀 슬픈 느낌이 들었다. 소년이 할아버지가 된 것도 슬프고, 나무가 다 잘려서 밑동만 남은 것도 슬펐다. 소년이 할아버지가 된 것을 보니 병원에 입원해 계셨던 증조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좀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엄마께서는 나무가 소년을 많이 많이 사랑해서 소년에게 모든 것을 다 주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나무는 소년에게 밑동만 남을 때까지 모든 것을 다 주었다. 소년이 어릴 때는 소년이랑 숨바꼭질도 하고 그네도 태워 주고 함께 재밌게 놀아준다.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오셔서 나하고 놀아주는 것처럼 말이다. 소년이 자라서 돈이 필요하다고 했을땐 나무는 사과를 따다가 팔라고 말해 주었다. 그러다가 소년이 어른이 되어서 집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나뭇가지를 베어 가라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소년이 노인이 되어 멀리 떠나고 싶다고 하니까 나무를 베어서 배를 만들라고 말해 주었다. 맨 마지막에는 소년이 정말 많이 늙었을때 너무 피곤해서 쉬고 싶다고 하니까 나무 밑동에 앉아 쉬라고 말해 주었다. 그러면서 나무는 소년이랑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엄마, 아빠랑 함께 있어서 정말 정말 행복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나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시는데 나도 엄마 아빠께 심부름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기쁘게 해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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