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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많은여섯 쌍둥이(3-4반 2번)
작성자 성민혁 등록일 13.08.13 조회수 208

제목: 재주 많은 여섯 쌍둥이

옛날에 재주 많은 여섯 쌍둥이가 살았는데 제 이름 이 각각 틀렸다. 첫째는 철리보기 만리보기 였고, 둘째는 여니 딸각이고 셋째는 진둥만둥이 넷째는 맞아도 간질이고 다섯째는 더우니 차니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깊으니 얕으니 였다.

마을에 큰 흉년이 들자 여섯 쌍둥이는 풀뿌리나 나무껍질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산꼭대기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던 천리보기 만리보기가 화를 버럭 냈다. 사또라는 사람은 곡간에 쌀을 쌓아둔다면서 사또곡간에 있는 쌀을 모두 다 가져와 마을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래서 사또가 화가나 마을사람들을 잡아갔다. 그런데 갑자기 맞아도간질이가 나서서 마을사람들은 죄가 없고 내가 죄가 있다고 하였다. 맞아도간질이는 관가에 끌려가 곤장을 맞었는데 안 아프다고 하고 헤헤헤 웃기만 하였다. 사또가 이상해서 직접 올라가서 곤장을 때려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때려보았더니 아프다고 하면서 그만 때리라고 하였다. 사또는 화가나 내일은 저 놈을 끓은 물에 넣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여니 딸가기가 감옥문을 열어 주어 맞아도 간질이는 나오고 대신 더우니 차니가 들어갔다. 어느 날은 사도가 강물에 빠뜨린다고 하였다. 그래서 깊으니 얕으니가 빠졌는데 완전 얕았다. 배꼽위로 차오르지가 안았다. 원래 여기 강물에 빠지면 죽는데라고 사또는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래서 사또가 강물이 말라 얕아졌나 하고 들어가 봤더니 너무 깊어서 강물에 빠져죽고 말았다. 그러고 난 후로부터 여섯 쌍둥이는 마을사람들을 도와가며 행복하게 살았다. 나도 재주 많은 여섯 쌍둥이처럼 많은 재주를 가져서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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