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고등학생 완득이는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만은 일등이다. 장애인인 아버지와 삼촌이 함께 살지만 아무런 희망도, 꿈도 없이 싸움만 하면서 학교에 다닌다. 그렇지만 완득이는 한가지 꼭 바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똥주라고 불리는 담임선생님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똥주는 완득이가 받는 수급품까지도 매일 빼앗고 친구들에게 숨기고 싶은 완득이의 아픈 사정을 폭로하며 괴롭힌다.

그런 미운 선생님이 어느 날 존재도 모르는 어머니를 만나보라고 한다. 엄마는 필리핀이었다. 장애인인 아버지와 삼촌, 외국인인 어머니를 가진 완득이가 삐뚤어지지 않고 어렵고 힘든 가정환경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고 지키려고 하는 모습에 나는 가슴이 뭉클했다. 또한 모범생인 친구와 첫사랑의 감정도 느끼게 되고 킥복싱을 배우면서 인생의 목표까지 갖게 되었다.

괴짜선생님인 똥주선생님도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아버지와 삼촌을 도와주고 완득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켜내려 했던 최고의 선생님이셨다.

자신의 환경을 아파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며 가족의 사랑을 다시 찾게 되는 완득이는 최고의 형이자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멋진 친구이다.